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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슬리와 후보 ‘백신 의무화’ 충돌

 26일 개최된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에릭 아담스 후보와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가 대결했다. 하지만 선거일을 일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이 TV토론이 민주당이 압도하는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중론이다.     두 후보는 백신 접종 의무화, 안전과 치안 문제,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주택난 해결, 노숙자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토론하면서 많은 쟁점에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슬리와 후보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백신 접종 증명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무급정직에 처하는 정책에 대해서 “많은 시민들이 직업과 소득을 잃도록 만드는 처사”라고 지적하고 “주간 진단검사 옵션을 부여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 “시장이 되면 그들을 다시 고용하고 급여를 전액 지급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반면 에릭 아담스 후보는 “백신 의무화는 팬데믹 종식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드블라지오 시장 정책을 옹호하면서 “현 시장이 하지 않았다면 내가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노조와 사전 소통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다음달부터 시행될 5~11세를 포함한 어린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지에 대해서도 두 후보가 의견을 달리했다. 슬리와 후보는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고, 아담스 후보는 “접종을 원치 않는 어린이를 위해 원격학습 옵션 제공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시 선거에서 영주권자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양 후보는 의견을 달리했다. 앞서 아담스 후보는 찬성 의사를 밝혔었고, 슬리와 후보는 “투표권은 시민의 특권”이라면서 반대했다.     각종 현안에 대한 논쟁은 개인적인 비난과 감정적인 대응으로까지 이어졌다.     아담스 후보는 슬리와 후보에 대해 이혼한 전처가 양육하고 있는 자녀에 대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반면, 슬리와 후보는 현 브루클린보로장인 아담스 후보가 실제로는 뉴저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거주지 문제를 걸고 넘어졌고, 세금신고를 불성실하게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담스 후보가 40%포인트 격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은주 기자아담스 의무화 아담스 후보 백신 의무화 백신 접종

2021-10-27

아담스-슬리와, 대부분 현안에서 충돌

  오는 11월 2일 뉴욕시장 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보로장과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가 20일 첫 TV토론회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설전을 벌였다.   WNBC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근 뉴욕시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대상 확대, 교통혼잡료, 식당 실외영업 유지, 허리케인 아이다 침수피해에 대한 대응, 뉴욕시경(NYPD) 및 치안 문제,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양 후보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양 측의 주장은 첨예하게 갈렸다. 아담스 후보는 최근 빌 드블라지오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대상 확대를 지지하면서도 “조금 더 협력적인 접근방식을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아담스 후보는 뉴욕시경(NYPD) 경찰관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슬리와 후보는 “뉴욕시에 총기폭력 등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로 경찰 인력을 잃을 수는 없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2023년 도입 예정인 맨해튼 교통혼잡료에 대해서는 아담스 후보는 지지, 슬리와 후보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식당 실외영업과 관련해서는 아담스 후보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이득을 가져다줬다며 유지를, 슬리와 후보는 자전거·자동차 운전자들에게 큰 불편을 가져다주고 있다며 철폐를 주장했다.   한편, 치안 문제에 있어서는 양 후보 모두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같은 입장을 보이면서도 다른 접근 방식을 보였다. 슬리와 후보는 치안 강화를 위해 3000명의 경찰관을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아담스 후보는 현재로서는 연방 자금을 투입해 경찰관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의 영재반(G&T) 프로그램 폐지 계획에도 양 후보 모두 비판하면서 오히려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이날 토론회에서 구체적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담스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한 슬리와 후보는 아담스 후보의 주장에 사사건건 토를 달면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슬리와 후보는 아담스에게 불거졌던 ‘실거주지 논란’을 언급하고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아담스 후보가 마치 이미 당선이라도 된 것 마냥 행동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아담스 후보는 슬리와의 비판이 전부 억측이라고 일단락시키는 대응을 보였다.     AP통신·뉴욕타임스(NYT)등은 뉴욕시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자가 공화당 지지자 대비 7배 많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큰 변수가 있지 않는한 아담스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후보토론회 아담스 아담스 후보 뉴욕시장 선거 대응 뉴욕시경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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